고관절과 견갑골은 해부학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 몸의 움직임과 자세를 결정짓는 중요한 ‘양끝 지점’입니다. 이 둘은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코어를 매개로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기능적 체인으로서 작용합니다.
인체는 분절된 구조처럼 보이지만, 근막(fascia), 근육, 신경, 인대 등을 통해 서로 연결된 체계입니다. 견갑골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척추와 골반을 통해 고관절에 영향을 미치며, 반대로 고관절의 움직임 제한은 어깨의 가동성에 제약을 줍니다. 이 연결 개념은 운동처방, 자세 교정, 통증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고관절은 체중 지지와 지면 반력을 흡수하는 ‘기초 엔진’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신체는 보상적으로 척추나 어깨를 과하게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견갑골의 움직임이 비효율적이거나 불균형해집니다. 특히 런지, 스쿼트, 걷기 자세에서 고관절 제한은 어깨 위치에도 영향을 줍니다.
견갑골이 안정되지 않으면, 상체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고관절은 자연스럽게 과신전되거나 움직임이 제한되기 쉽습니다. 특히 둔근(엉덩이 근육)의 활성이 저하되며, 고관절 주위 근육 불균형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코어 안정성 저하, 골반 비대칭, 요통의 원인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고관절만 풀거나 견갑골만 강화하는 접근은 한계가 있습니다. 두 부위를 동시에 정렬시키고 기능을 회복시켜야 전체 자세가 개선되며, 역도, 필라테스, 요가, 재활운동 등에서도 이 점을 중점으로 훈련을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데드리프트 시 고관절의 접힘과 함께 견갑골의 견인력(리트랙션)이 함께 작동해야 이상적인 자세와 힘의 전달이 이루어집니다.
두 부위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는 운동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신체 체인의 통합을 강화하며, 고관절과 견갑골이 동시에 ‘말을 듣게’ 만들어줍니다.
고관절과 견갑골은 단순히 개별 부위가 아니라, ‘하체와 상체의 조화’를 이끄는 양 날개입니다. 이 둘의 정렬과 협응은 움직임의 효율, 운동 능력, 통증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몸 전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갖고 운동과 자세를 훈련한다면, 훨씬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신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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